[PBA 팀리그] 4라운드 5일차 경기결과 및 순위와 6일차 일정

입력
2024.11.24 11:24
수정
2024.11.24 11:24
4라운드 5일차 경기 결과.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4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와 SK렌터카, 휴온스, 웰컴저축은행이 1승을 추가했다.

하이원리조트는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4라운드 첫승을 따냈고, SK렌터카는 2패 뒤 2승을 거두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승점3을 획득하며 4위로 올라섰고, 휴온스는 전날 웰컴저축은행에 당한 2점 차의 분패를 만회했다.

반면, 에스와이는 4연패로 4라운드에서 부진을 이어갔고, 하나카드는 3연승 후 4라운드 첫 패배를 당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연패, 크라운해태는 2승 2패로 4라운드에서 부진을 이어갔다.

23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4-2025' 4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하이원리조트는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승리해 3-1로 앞선 다음 5세트를 패했지만, 6세트에 전지우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이원리조트는 1세트 남자복식을 엄상필-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에게 부라크 하샤시-륏피 체네트(이상 튀르키예)가 6이닝 만에 2:11로 패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세트 여자복식에서 이미래가 2이닝에 끝내기 8점타를 치며 활약해 9:0으로 스롱-서한솔에게 승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도 하샤시가 우리금융캐피탈의 주장 엄상필을 9이닝 만에 15:4로 꺾어 2-1로 리드를 잡은 하이원리조트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이충복-용현지가 9:7(9이닝)로 잔 차파크(튀르키예)-김민영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3-1로 거리를 벌렸다.

하이원리조트는 5세트를 체네트가 사파타에게 11이닝 만에 8:11로 패하면서 2-3으로 쫓겼다. 6세트 승부가 신인 전지우와 'LPBA 최강자' 스롱과의 승부였기 때문에 7세트 승부가 불가피해 보였는데, 예상을 깨고 전지우가 9:1(6이닝)로 스롱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6세트에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꺾고 기뻐하는 하이원리조트 전지우.이날 하이원리조트 승리의 주역인 전지우(왼쪽)와 이미래.SK렌터카의 에디 레펀스(벨기에)는 1세트와 5세트를 따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후 3시 30분 경기에서는 SK렌터카가 에스와이를 4-1로 꺾었다. SK렌터카는 주장 강동궁과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에스와이의 주력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레펀스-응오딘나이(베트남)는 11:1(4이닝)로 산체스-박인수에게 승리했고, 강동궁은 3세트 남자단식에서 산체스를 5이닝 만에 15:1로 누르며 세트스코어 2-1로 승부를 리드했다.

에스와이는 2세트 여자복식을 한지은-장가연이 SK렌터카의 강지은-조예은에게 9:3(6이닝)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모리 유스케(일본)-권발해가 SK렌터카의 조건휘-히다 오리에(일본)에게 4:9(7이닝)로 패하면서 1-3으로 밀렸다.

SK렌터카는 5세트에서 레펀스가 모리를 5이닝 만에 11:4로 제압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후 6시 휴온스 대 하나카드의 경기에서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휴온스는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2에서 5세트를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따내며 3-2로 앞섰다가 6세트를 하나카드의 김가영에게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7세트로 승부를 이어갔다.

두 팀은 전날에도 7세트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하나카드는 승리를 거둔 반면에 휴온스는 아쉽게 쓴잔을 들이켰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운명이 바뀌었다.

1세트를 최성원-이상대가 0:11(3이닝)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에게 내준 휴온스는 2세트를 '8득점 원맨쇼'를 펼친 이신영의 활약으로 9:4(4이닝)로 김가영-김진아를 제압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는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가 신정주를 5이닝 만에 15:11로 꺾어 2-1로 역전한 휴온스는 4세트를 초클루-사카이 아야코(일본)에게 최성원-차유람이 2이닝 만에 1:9로 패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2세트에서 맹활약을 이어간 휴온스 이신영.7세트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둔 휴온스 이상대.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한 하나카드 초클루-사카이6세트를 승리하며 3-3 동점을 만든 김가영.

승부처 5세트에서 휴온스는 팔라손이 응우옌꾸옥응우옌을 11:1(5이닝)로 꺾어 3-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6세트에 김세연이 김가영에게 3:9(6이닝)로 패해 다시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마지막 7세트로 승부가 연장됐다.

휴온스는 7세트에 나온 이상대가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를 상대로 1이닝에 7점타를 터트려 기선을 잡았다가 4이닝에는 7:9로 역전당해 패색이 짙었다.

전날에도 7세트에 패했던 이상대와 7세트에 뱅크 샷 두 방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김병호의 운명이 재연되는 듯했는데, 이상대가 4이닝에 남아 있던 4점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9로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휴온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마지막 밤 9시 30분 경기에서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살아난 웰컴저축은행이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날 휴온스를 7세트에서 꺾고 승점2를 획득했던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승점3을 추가하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에 사이그너-카시도코스타스가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김재근을 상대로 9이닝 만에 11:8로 승리를 거두었고, 2세트는 김예은-김도경이 임정숙-백민주에게 2:9(3이닝)로 패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크라운해태 임정숙은 3이닝에 끝내기 7점타 등 혼자 9점을 모두 득점하며 활약, 4라운드에서 2세트 전승과 총 6연승의 초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세트에서 크라운해태는 카시도코스타스의 벽을 넘지 못해 다시 경기 주도권을 내주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4이닝에서 역전 끝내기 하이런 9점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황형범을 15:9(4이닝)로 제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도 김임권-김예은이 마르티네스-임정숙에게 3이닝에 역전 끝내기 8점타를 터트리고 9:4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3-1로 달아났다.

5세트에서는 사이그너가 오태준에게 6:7로 지고 있던 4이닝에 다시 한번 끝내기 5점타로 11:7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마무리하고 4라운드 3승째를 수확했다.승리 후 화이팅을 외치는 웰컴저축은행 선수들.2승을 거둔 카시도코스타스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한 김임권-김예은.

이날 경기 결과로, 휴온스는 4승 1패(승점12)가 되면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4라운드 2위는 3승 2패(승점9)의 우리금융캐피탈, 3위 하나카드(3승 1패·승점8), 4위 웰컴저축은행(3승 2패·승점8), 5위 SK렌터카(2승 2패·승점6), 6위 크라운해태(2승 2패·승점6) 순이다.

하이원리조트는 1승을 추가해 1승 3패(승점5)로 7위에 올랐고, 8위는 1승 3패(승점3)의 NH농협카드, 9위는 에스와이(1승 4패·승점3)가 자리했다.

정규리그 순위는 SK렌터카가 18승 10패(승점53)로 1위, 하나카드가 16승 12패(승점47)로 2위, NH농협카드가 16승 12패(승점47)로 3위에 올라 있다.

그밖에 4위는 우리금융캐피탈(15승 14패·승점46), 5위 웰컴저축은행(14승 15패·승점42), 6위 휴온스(13승 16패·승점39), 7위 하이원리조트(12승 16패·승점38), 8위 에스와이(12승 17패·승점36), 9위 크라운해태(12승 16패·승점36) 순이다.

24일 6일차 경기에서는 낮 12시 30분에 하루 휴식한 NH농협카드와 에스와이가 하위권 탈출을 위한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에서는 2승 1패로 에스와이가 앞서 있다.

오후 3시 30분에는 하이원리조트와 휴온스가 대결하며,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휴온스가 4연승과 4라운드 1위 질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4라운드 5일차 순위.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상위권으로 도약을 노리는 SK렌터카와 웰컴저축은행이 대결하고, 마지막 밤 9시 30분에는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가 시즌 네 번째 승부를 벌인다.

3라운드까지 상대전적은 SK렌터카가 웰컴저축은행에 2승 1패, 크라운해태 역시 하나카드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

(사진=PBA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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