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4-79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과 홈 맞대결 7연승과 17승 13패로 단독 3위에 오른 건 덤이다.
LG가 삼성을 꺾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4쿼터에만 3점슛 6개를 터트리며 31점을 집중시킨 것이다.
LG는 3쿼터까지 3점슛 3개 밖에 넣지 못했지만, 53-60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 3점슛 8개 중 6개를 성공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31점을 몰아쳤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공격 리바운드도 10개나 허용한 게 아쉽다”고 했다.
LG는 공격 리바운드에서 10-7로 우위였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서 13-5로 앞섰다.
LG는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이나 팀 리바운드도 12-1이다. 이런 게 좋은 결과로 왔다”고 했다.
LG는 수비 리바운드에서 26-28로 삼성에게 2개 뒤졌다. 전체 리바운드에서는 36-35로 대등했다.
하지만, 조상현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팀 리바운드에서는 12-1로 절대 우위였다.

팀 리바운드를 두는 이유는 슛 실패와 리바운드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서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70개 야투 중 30개, 삼성은 69개 야투 중 29개를 넣어 양팀 모두 각각 40개씩 야투를 실패했다. 여기에 자유투 실패는 7개였다.
그렇다면 총 87개의 리바운드가 나와야 한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양팀이 직접 잡은 리바운드는 36개와 35개로 총 71개다.
야투와 자유투 실패 87개와 비교하면 16개나 차이가 난다.
이 수치를 최대한 줄이는 게 팀 리바운드다.
LG는 12개, 삼성은 1개의 팀 리바운드를 기록했다고 했다. 팀 리바운드까지 고려하면 편차가 16개에서 3개로 확 줄어든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 건 자유투 1구나 2구(자유투 3개 얻었을 경우) 실패, 쿼터 종료 직전 슛을 시도하면 볼이 날아가는 동안 쿼터가 종료되어 리바운드가 나오지 않는 상황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원석이 자유투 1구를 실패했고, 삼성이 1쿼터와 4쿼터 종료 직전 슛 시도를 실패해 2개의 리바운드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이를 감안하면 리바운드와 슛 실패는 87개로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날 LG가 기록한 팀 리바운드 12개는 2005년 2월 18일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가 서울 SK와 경기에서 12개를 기록한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SK의 팀 리바운드는 1개였다.
팀 리바운드 12개는 정규리그 통산 공동 4위다.
한 경기 최다 팀 리바운드는 모비스가 2003년 12월 7일 역시 SK와 경기에서 작성한 15개(SK 3개)다.
#사진_ 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