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학생체, 우충원 기자] "9연승 때 보다 더 팀이 단단해 졌다". 

서울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서 84-69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8연승과 함께 23승 6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9점-16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을 달성했다.

김선형은 “8연승을 거둬 기쁘다. 9연승을 거둘 때 보다 더 팀이 단단해 졌다.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거둔 연승이라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종아리 부상서 복귀한 김선형은 31분 12초를 뛰며 11점-4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많은 시간 출전했다.

김선형은 “생각 보다 종아리가 괜찮다. 정말 다행이다. 컨디션 점검을 위한 출전이었는데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고 열심히 뛰었다”라고 전했다.

김선형의 종아리는 여전히 벌건 상태다. 일반적인 타박상이었다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종아리 혈관에 타박을 입어 예상보다 심각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했고 복귀했다. 

특히 이날 김선형의 움직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쿼터서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속공 상황에서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을 상대로 레이업을 시도했다.

김선형의 득점은 성공했고 경기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SK는 김선형을 중심으로 3쿼터서 속공이 터졌다. 전반서 단 한차례의 속공도 기록하지 못한 SK는 분위기가 바뀌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김선형은 “버튼 때문에 수비 실수가 있었다. 또 리바운드도 내주면서 3점도 허용했다. 리바운드를 뺏기니 속공도 나설 수 없었다”면서 “달리는 농구가 SK의 농구이기 때문에 3쿼터부터는 부스터를 쓰려고 했다. 그렇게 달렸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또 “속공을 할 때  모두 함께 뛰고 있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다. 버튼이 있더라도 고민하지 않았다.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고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