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어딜 가도 이런 퀄리티의 대회는 찾아볼 수 없다” 차별화로 호평 얻은 i리그 챔피언십

입력
2024.12.01 14:12
수정
2024.12.01 14:34
[점프볼=보은/서호민 기자] “전국 어딜 가도 이런 퀄리티의 대회는 찾아볼 수 없다.”

30일부터 충청북도 보은군 일대에서는 ‘2024 농구 i리그 챔피언십’가 개막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56팀의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이 모여 이틀 간의 겨울 농구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4년 i리그 최고의 유소년 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선의의 경쟁 속에 전국의 농구 꿈나무 농구인들이 한데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대회가 됐다.

오는 6일 개최 예정인 통합 유소년 농구대회를 제외하면 협회에서 개최하는 마지막 유소년 농구대회이기도 했던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유소년 농구 강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 대회를 주관한 협회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메인 경기장 주변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경품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숙박시설까지 무료로 제공, 양과 질을 동시에 잡으며 선수, 관계자, 학부모들을 모두 기쁘게 했다.

일반적인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600명이 넘는 선수들의 숙박을 책임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협회는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i리그 챔피언십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도자, 학부모들 역시 당연히 반길 수밖에 없었다. 평소라면 대회 전부터 숙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이지만 이번 i리그 챔피언십에선 협회의 배려로 이 같은 고민을 덜어낼 수 있었다.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 유형훈 원장은 “전국 어딜 가도 이런 퀄리티의 대회는 찾아볼 수 없다. 특히 협회 측에서 숙박시설과 놀이시설 등을 잘 마련해주셔서 학부모님들께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또, 접근성 측면에서도 보은이 국토 중앙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든 오고 가기 편하다. 마침 단풍 시즌이기도 해 속리산의 알록달록 고운 단풍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이번 i리그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주신 협회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호평했다.

비트바스켓볼 최영준 원장도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이정도 규모와 퀼리티를 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랍다”라며 “여름에는 i-festa, 겨울에는 i리그 챔피언십 등 큰 행사를 열어주신 협회에 감사드리며 성적을 떠나 뜻 깊은 경험을 하고 돌아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i리그 챔피언십은 올해 i리그에 참가한 24개 권역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각 지역에서 농구 좀 한다는 팀들이 모인 만큼 경기 수준 또한 상당히 높다.

PSB 농구교실 박성배 원장은 “우선 취지 자체가 참 좋다”며 “개인적으로 지난 2년 간 각 지역에서 우승한 팀들끼리 맞붙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 마침내 최강전이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 다양한 팀들과 맞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값진 경험이 되고 있다. 또, 간식이나 기념품 등 협회에서도 아이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이 신경써주셨다. 학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시더라. 감사드린다”고 협회에 감사함을 전했다.

i리그 챔피언십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부단한 노력으로 변신을 꾀한 협회 관계자는 “보은에 모인 선수단 분들께 감사드린다. i리그 창설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게 됐는데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참가 선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력했다. i리그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노력하는 운영진, 선수단, 협회 임, 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협회는 i리그, 유소년농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참가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첫발을 내디딘 i리그는 시행착오를 거쳐 점차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3년 차를 맞아 ‘i리그 챔피언십’이라는 또 하나의 큰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더욱 활성화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유소년농구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i리그 챔피언십은 목표했던 바를 이룬 채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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