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 KT 소닉붐은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8-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KT는 3연승을 달리며 7승 4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LG는 7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3승 7패가 됐다. 순위는 종전과 같은 8위.

KT는 이날 모처럼 외국선수인 레이션 해먼즈가 모처럼 31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고 허훈이 10점 10어시스트, 박준영이 15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뒤를 받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LG는 두경민이 19점, 칼 타마요가 15점, 대릴 먼로가 12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T는 초반 스타트는 좋지 않았지만 1쿼터 중반부터 문성곤의 3점슛과 허훈의 돌파가 살아나며 추격을 전개했다. 전반을 44-38로 앞선 KT는 후반 들어서도 해먼즈와 박준영을 앞세워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며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4쿼터 들어 두경민과 칼 타마요 등이 분전한 LG의 공세에 밀리며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다.

이랬던 승부가 결정된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KT는 75-72로 앞서던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상대 유기상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75-75로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잘못하면 연장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허훈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깨끗한 3점슛을 꽂으며 758-75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