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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BL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KCC 전창진 감독은 "시즌 개막전부터 안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서 죄송하다. 최준용은 발부상(족저근막염) 때문에 4주 정도 결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타일러 데이비스도 교체를 단행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교체 선수로 가세한다"고 했다.
최준용의 발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시간이 걸린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송교창이 11월 말 정도에 복귀한다. 최준용도 비슷한 시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의 교체 이슈는 이미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무릎 부상 이력이 있는 데이비스는 "성실하게 몸을 만들어 오겠다"는 말과 달리, 140kg 육박하는 몸무게로 한국에 입국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올 시즌 리그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일정을 치러야 한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뛸 수 있는데, 데이비스의 현 시점 몸 상태로는 국내 선수들의 체력 부담감이 극대화된다는 내부 평가가 내려졌다. 결국, 데이비스의 퇴출을 결정했다.
언제 정상적 컨디션을 되찾을 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대로 시즌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체 2옵션 외국인 선수로 들어오는 윌리엄스는 18일 도착한다.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전 수원 KT와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빠르면 21일 창원 LG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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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치르기 전이지만, 위기다.
버튼과 이승현, 그리고 허 웅이 있지만, 코어의 힘은 많이 부족하다. 버튼은 1대1로 막기 힘든 카드다. 하지만, 버튼이 뛰면 골밑에서 버텨줄 수 있는 선수는 이승현이 유일하다. KCC의 약점 중 하나가 백업진 뎁스의 허점이다.
컵대회에서 김동현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호현과 에피스톨라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 감독은 "올 시즌 이승현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 상대팀 외국인 선수들의 빅맨 수준은 매우 좋아졌다"며 "올 시즌도 시작이 좋지 않다. 시즌 초반은 지난 시즌처럼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후에 웃겠다"고 했다.
단, KCC는 위기다. KCC는 개막전부터 KT와 붙는다. 이후 LG, 소노, 현대모비스, DB 등 올 시즌 강팀으로 평가받는 팀들과 잇따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후반기 불꽃같은 경기력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던 KCC. 하지만, 시즌 초반 연패가 누적된다면 아무리 KCC라도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일단, 버튼과 이승현, 그리고 허 웅을 중심으로 최준용 송교창이 돌아오는 11월 말까지 4~5할 승률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