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오누아쿠 원투펀치 펄펄’ DB, 현대모비스 완파하며 단독 5위로 도약

입력
2024.12.21 17:36


[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DB가 현대모비스를 제압하며 5할 승률로 복귀했다.

원주 DB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5-72로 승리했다.

이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가 40점을 합작하며 시즌 2번째 4연승에 앞장섰다. 로버트 카터도 3쿼터에만 12점을 뽑아내며 오누아쿠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줬다. 직전 2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했던 DB는 기어코 설욕에 성공, 시즌 10승 10패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부터 DB가 자랑하는 원투펀치가 위력을 발휘했다.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외곽에선 알바노와 김시래가 투맨쇼를 펼쳤다.

특히 수비 성공 이후,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알바노의 돌파 득점이 계속해 터져 나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알바노는 쿼터 버저비터까지 더했다. 1쿼터에 알바노와 오누아쿠는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 DB가 33-16으로 앞서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줬다.

DB의 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최대한 2점 싸움을 하겠다던 김주성 감독의 말대로 DB는 현대모비스 3점슛 야투 시도를 대부분 무위로 돌리며 차곡차곡 격차를 벌려갔다.

하지만 오누아쿠가 휴식을 취하는 구간을 버티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 흐름이 지속됐고, 게이지 프림을 막아내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오누아쿠가 다시 코트로 들어왔지만, 분위기는 이미 현대모비스로 넘어간 상태였다. DB는 종료를 앞두고 나온 알바노의 버저비터로 전반을 만족해야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DB 오누아쿠가 4반칙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위기를 맞이하나 싶었지만 카터가 공수 양면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알바노와 김시래의 쾌조의 활약까지 얹은 DB는 쿼터 종료 1분 전, 다시금 간격을 74-48로 넓혔다.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수비와 끈질긴 리바운드 단속으로 5분간 현대모비스의 점수를 3점으로 묶은 게 주효했다.

크게 앞섰던 DB는 4쿼터에도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박인웅을 필두로 한 벤치 자원들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고 추격엔 번번이 맞불 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종료 5분 42초 전에 나온 알바노의 장거리 3점슛은 4연승을 확정 짓는 쐐기 득점이었다.

한편, 현대모비스에선 게이지 프림이 24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이외의 선수들이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이번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앉게 됐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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