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토트넘 돌아갈게!’ 꿈꾸던 포체티노 감독, 미국 안방에서 파나마에게 굴욕적 패배…미국대표팀 감독직도 위험하다

입력
2025.03.21 21:0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과 재회를 꿈꾸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 미국대표팀 감독이 굴욕을 당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축구대표팀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CONCACAF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파나마에게 0-1로 덜미를 잡혀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미국이 결승전에도 가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중미에서 미국의 전력이 절대적으로 앞서는데다 모든 대회가 미국 안방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미국은 점유율 67%를 쥐고 슈팅수에서 12-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미국은 5개의 유효슈팅도 살리지 못했다. 빅찬스 미스도 3회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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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AC밀란에서 뛰는 크리스티안 풀리식 등 스타들이 총출동하고도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후 포체티노는 “우리는 미국이다. 대표팀 유니폼만 입고 있다고 저절로 이길 수 없다. 이기고 싶으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 지금은 충분하지 않다”면서 선수탓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도 2026 월드컵 자국 개최로 축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트럼프가 “미국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겠냐?”고 질문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그렇다”고 답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었다. 

미국언론에서 “미국영주권이 없는 포체티노 감독이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압박하기도 했다. 그만큼 포체티노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이다. 하지만 파나마전 충격패로 포체티노에 대한 신뢰가 크게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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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설도 터졌다. 그는 “마음 깊은 곳에서 언젠가는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 자존심 때문이 아니라 언젠가는 스퍼스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우리는 우승에 너무 가까웠지만 달성하지 못해서 고통스러웠다. 토트넘에서 거의 5년반을 보냈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를 뛰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후보였다”며 향수에 젖었다. 

포체티노는 21세기 토트넘을 이끈 감독 중 최고명장에 선정됐다. 그는 2018-19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어 런던풋볼어워드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손흥민을 잘 이해하는 포체티노가 다시 온다면 주장 손흥민의 어깨도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체티노는 아직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총애를 받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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