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공식 출정식에서 패배했다.
미국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파나마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에 파나마의 세실리오 워터맨이 아달베르토 카라스키야의 패스를 받아 불가능해 보이는 각도로 일명 ‘크로슛’을 성공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골은 파나마의 유일한 득점이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포체티노에게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 18일 지나이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나 자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컵에서 미국이 우승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포체티노는 “이러한 문화는 압박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난 이러한 압박을 환영한다. 오히려 우리가 느껴야 할 아드레날린이 될 것”이라 답변했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였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했다. 미국은 2019/20 네이션스리그 창설 이후 단 한번도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적 없다. 심지어 3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대표팀은 2026년 멕시코와 캐나다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에서 실력을 증명해야한다. 네이션스리그는 월드컵의 전초전 양상을 띈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 탈락은 더 뼈아프고 충격적이다.
상황을 지켜본 미국 축구의 전설 클린트 뎀프시는 분노했다. 뎀프시는 "스스로 주인공이 될 만한 경기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월드컵 개최 예정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대회임에도 관중 수가 줄어들자 “이것은 무례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 경기장에서는 미국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팬들의 무관심에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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