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김민재를 혹사시켰다며 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한 홍명보 감독을 향해 독일 언론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0일(한국시간) “최근 한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바이에른의 센터백 김민재의 대표팀 불참을 두고 구단을 비난하며 뮌헨의 팬덤 사이에서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후 그는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홍명보는 언론을 통해 뮌헨이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월드컵 예선에서 자신이 보유한 최고의 수비수를 기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이 콤파니와 뮌헨에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최고 선수를 기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짜증을 낼 수는 있지만, 적어도 홍명보는 그럴 자격이 없다”라며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 문제로 인해 소집하지 못한 점에서 뮌헨에 작심 발언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뮌헨에서나 우리에게나 매우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뮌헨에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한 보호 차원에서 제대로 예방하지 않다 보니 우리는 중요한 일정에서 핵심 선수가 빠지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부상 위험에 대한 신호는 존재했다. 우리는 이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이번 2연전이 중요한 일정이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표팀 소집을 강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독일 현지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작심 발언을 주목하며 재조명했다. 지난 17일, 독일 ‘키커’는 “바이에른의 수비수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뮌헨의 선수 관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통증을 안고서 경기를 뛰었다는 보도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소집하며 수천 마일에 달하는 비행을 시킨 것은 홍명보 감독 본인이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현재 김민재는 A매치 기간 휴식을 취하며 부상 회복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음 달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