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웃기지도 않는다…"손흥민? 1부 승격팀 뛸 자격은 돼"→행선지로 '리즈' 거론

입력
2025.03.20 12:16
수정
2025.03.20 12:16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박진우]

말 그대로 '허무맹랑' 그 자체다. 손흥민이 1부 승격팀으로 갈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평소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며 브렌트포드 감독을 역임했던 마틴 앨런의 주장을 전했다.

앨런은 "손흥민은 오랫동안 팀을 위해 노력하는 환상적인 선수였다. 솔직히 말해서, 이전의 스피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이제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그가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골을 넣을 자리를 찾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앨런은 "토트넘이 그를 어떻게 이적시킬지 고민하기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다. 그렇다면 그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막 승격한 팀 중 한 곳이라면 주저 없이 그를 데려가려고 할 것이다. 아직 손흥민에게는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할 의향이 있는 구단을 찾는다면, 1부 승격이 유력한 리즈 유나이티드가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한 술 더 떴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의견이다. 앨런의 말을 전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속적으로 손흥민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매체는 지난 리그 29라운드 풀럼전 직후에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한 팬은 계약 해지를 요구하기도 했고,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인기는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를 증명할 객관적인 자료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사진=게티이미지

반면 앨런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수치는 존재한다. 바로 토트넘 선수들의 리그 평균 평점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9일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 선수들 중 1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최고 평균 평점과 최저 평균 평점을 기록한 이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위는 평균 7.15점을 기록한 손흥민이었고, 꼴찌는 평균 6.2점을 기록한 아치 그레이였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별 평점을 매기는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 평균 평점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토트넘 내에서 영향력이 높다는 방증이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지는 데얀 쿨루셉스키마저 손흥민의 평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확인해도 손흥민의 평균 평점은 7.41점으로, 쿨루셉스키의 7.06점을 한참 상회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대변할 수 있는 확실한 지표인 셈이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 승격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측 또한 영국 어느 매체에서도 보도한 적 없는 내용이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앨런의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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