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바이에른 뮌헨에게도 '초비상'이다. 결국 김민재가 쓰러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한다. 현재 뮌헨은 19승 4무 2패(승점 61)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시점,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사실을 언급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부상을 입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그는 향후 몇 주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콤파니 감독은 "그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현재 중요한 부분은 그에게 가중된 부담을 조절하는 것이다.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근심 가득한 심정을 내비쳤다.

최상의 컨디션을 달리고 있어 더욱 뼈 아픈 소식이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렸는데, 리그 휴식기를 가진 뒤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간헐적 휴식을 부여하며 관리했고, 김민재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 2차전 레버쿠젠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던 와중에 부상 소식이 전해진 것. 인터 밀란과의 8강전을 앞둔 뮌헨에게도, 3월 A매치를 앞둔 한국에게도 초비상이 걸렸다. 뮌헨은 내달 9일 인터 밀란과의 8강전을 치르는데, 독일 현지에서는 해당 시점까지 김민재가 결장할 수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필승 조합으로 8강전을 치르고자 했던 콤파니 감독은 급하게 시나리오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UE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 8차전을 앞두고 있다. 2연전 결과에 따라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는 상황, 김민재의 이탈은 뼈 아프다. 그간 홍명보호에서 부동의 입지를 자랑하며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던 김민재였기에, 홍명보 감독 또한 소집 해제 후 대체 발탁까지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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