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과 한국 축구대표팀에 초비상이 걸렸다. ‘철기둥’ 김민재의 부상이 악화돼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당장 휴식이 필요한 몸 상태라고 밝혔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을 달고 있는 상태”라며 “(김민재의 부상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기를 바라지만 몇 주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며 “이제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콩파니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으며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계속 뛴 것이 결국 화근이 됐다. 뮌헨은 시즌 초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주력 수비수들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해 센터백 자원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3명 밖에 없었는데 이중 다이어는 콩파니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아 중용되지 못해 거의 전경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나섰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김민재의 부상은 당장 수술이 필요할 수준은 아니지만,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결장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김민재의 부상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이탈은 뮌헨에 치명타다.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의 역할이 컸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뮌헨은 리그에서 2위 레버쿠젠에 승점 8점이 앞선 1위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세리에A의 강호 인터밀란을 만난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을 장담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여기에 이달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에도 큰 타격이다. 김민재는 대표팀 수비라인의 ‘핵’이다. 김민재가 이탈하게 되면 아무리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고 하더라도 헐거워진 수비로 인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