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레비도 끝내 포기" 토트넘 전 스카우트 충격 증언…'1125억' 히샬리송, 단돈 '93억'에 매각
- 입력
- 2025.03.10 17:31
- 수정
- 2025.03.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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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쯤되면 '재앙'이다.
토트넘의 '먹튀' 히샬리송을 단돈 500만파운드(약 93억원)에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토트넘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다니엘 레비 회장이 히샬리송의 매각에 5500만파운드의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며 '히샬리송의 에이전트가 활동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인 브라이언 킹의 충격 전망이 나왔다. 그는 '토트넘 뉴스'를 통해 "히샬리송이 팀을 옮기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걸 보면 매우 기쁠 것 같다"며 "난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위해 얻을 수 있는 돈이라면 얼마든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히샬리송을 많은 돈에 데려왔고, 그에게서 돈을 잃을 것이다. 그건 확실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500만~1000만파운드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없을 것이다. 누가 그를 위해 큰 돈을 지불하겠느냐"며 반문한 후 "토트넘은 이미 손실을 각오하고 손절했어야 했다. 그것은 '나쁜 사업'이었다. 여름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클럽들이 이제는 흥미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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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22년 여름 에버턴에서 활약한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파운드(약 1125억원)였다.
그러나 기대와 현실은 정반대였다. 히샬리송은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7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다.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토트넘 이적 후 EPL에서 첫 두 자릿수 골(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돌아온 후 다시 침묵했다. 공격포인트도 사라졌다. 두 번째 시즌에는 EPL 28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렸다. 고비마다 부상도 발목을 잡고 있다.
'유리몸'이라는 불명예를 지울 수 없다. 이번 시즌에는 더 그랬다. 그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쉼표의 시간이 훨씬 길다. 히샬리송은 EPL에서 9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에 불과하다. 득점도 2골이 전부다.
히샬리송은 토트넘과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토트넘 뉴스'는 '히샬리송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양한 부상으로 사이드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골 기록도 눈여겨 볼 부분이 없다'며 '결과적으로 히샬리송이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시간은 끝나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도 투자한 6000만 파운드 중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는 희망은 사실상 사라진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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