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 공교롭게도 에버턴 출신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깜짝 영입하려 한다. 그 대상자는 현재 이탈리에서 뛰고 있는 '에버턴 출신' 공격수 모이스 킨"이라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2000년생 젊은 공격수 킨은 2016-17시즌 16세의 나이로 유벤투스에서 프로 데뷔하며 초특급 유망주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베로나, 에버턴을 거쳐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을 도모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그저 지나가는 수많은 천재 중 하나로 묻힐 뻔했다.
그러나 2020-21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의 임대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공식전 41경기 17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에 이듬해 유벤투스로 금의환향했다. 이후 그는 42경기 6골 1도움, 40경기 8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는 20경기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진짜 끝인 줄 알았던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는 약 1,300만 유로(약 204억 원)을 지불하면서 킨을 영입했다. 킨은 현재 공식전 31경기 출전해 1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에 토트넘은 그들이 겪고 있는 '공격수 잔혹사'를 끊기 위해 킨을 주시한다.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의 이탈 이후 '공격수 잔혹사'를 겪고 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으로부터 6,000만 파운드(약 1,124억 원)을 지불해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플레이로 '먹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히샬리송은 지금까지 80경기 출전해 18골 8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또 한 번의 과소비로 이어졌다. 도미닉 솔란케가 그 주인공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본머스로부터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6,500만 파운드(약 1,217억 원)을 지출해 솔란케를 영입했다. 이는 클럽 레코드다. 솔란케는 이번 시즌 30경기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내구도를 의심받고 있다. 현재 솔란케는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뮌헨으로부터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 역시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쳐주지 못 했다. 결국 토트넘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리그 27경기 10승 3무 14패를 기록하며 13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그들의 위상과는 맞지 않다.
하지만 킨의 이적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모양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킨을 주시하고 있는 유일한 잉글랜드 클럽이 아니다. 뉴캐슬과 웨스트햄 그리고 아스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킨은 에버턴에서 뛴 바 있다. 킨이 에버턴 공격수에게 크게 데인 토트넘을 위로해 줄 수 있을까?<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