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목적이 결국 돈이었다. 한 매체는 '손절'할 적절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10년이 올여름 끝날 수도 있다. 주장 손흥민은 올 시즌 그의 예전 모습의 그림자처럼 보였고 그의 형편없는 폼으로 인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 될 수도 있다"라고 충격 보도했다.
이어 "32세의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 1년 계약을 더 연장했다. 그러나 이는 지나치게 대중적인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했다. 최근 계약 연장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동행을 결정한 손흥민이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손흥민을 둘러싼 여러 이적설이 넘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페네르바체, 사우디 다수 클럽 등 여러 빅클럽에서 그를 원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선택은 결국 토트넘 잔류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택한 이유가 '자금 확보' 때문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도 손흥민의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킹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짓 남았고, 그의 나이는 30대 초반이다. 내 생각에 토트넘이 그를 팔려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06억 원)를 원할 것이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 클럽에 많은 가치를 가져다 준다"라며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예측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손흥민을 판매할 적절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5,000만 파운드를 제의했다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손흥민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와 또 다른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한 토트넘은 올여름에 그를 팔지 않으면 공짜로 잃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많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이 토트넘에 장기간 머물게 된 이후 그에게 감정적인 애착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금이 그 인연을 끊기에 적절한 시기인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성장한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 11년 차의 베테랑이 됐다. 현재까지 441경기 172골 94도움을 생산했다.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 중 한 명인 손흥민이다. 올 시즌도 공식전 33경기 10골 8도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 부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쁘지 않은 공격 포인트 생산량에 비해 주요 경기 활약이 다소 떨어진다.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와 직결되는 지난 EFL컵, FA컵에서 모두 침묵하며 2개 대회를 연속해서 탈락했다.
이에 비난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다. 최근에는 사우디 리그 이적설도 떠올랐다. 튀르키예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는 12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토트넘의 32세 한국인 선수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약 754억 원)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사우디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거취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