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부상' 김민재, 26경기 만에 '꿀맛' 휴식→다이어 대신 출전

입력
2025.01.16 07:13
사진=바이에른 뮌헨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김민재가 26경기 만에 휴식을 얻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출전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했다. 포지션 경쟁자의 부상으로 인해 이적 초반부터 비교적 쉽게 주전으로 뛰었다. 다만 휴식이 없는 일정 탓에 컨디션에 문제가 생겼다. 크고 작은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엄청난 극찬이 쏟아졌던 나폴리 시절과 거리가 멀었다. 또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시즌 종료 후엔 독일 '빌트'가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을 매겼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고 이곳에서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김민재의 활약이 좋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나폴리 시절 폼을 되찾고 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심지어 부상이 있음에도 진통제를 먹으며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벤치에 앉아 있느니 차라리 경기에 나서는 게 낫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팀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자주 경기에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최근 발목에 문제가 생겼다. 독일 'TZ'는 "김민재가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아킬레스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라며 "겨울 휴식기 동안에도 염증을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다이어가 김민재의 휴식을 도울 수 있다"라며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가 악화돼 장기 결장하는 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김민재는 곧 휴식을 취하며 회복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소화했지만 실전엔 나서지 않았다. 대신 다이어가 출전했다. 무려 26경기 만에 휴식이다. 뮌헨은 오는 18일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가 선발 출전할지 주목된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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