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1분이 채 되기 전 아스널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라이스가 프리킥을 직접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토트넘이 첫 번째 세트피스 수비를 잘해냈다. 3분, 아스널이 토트넘의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뺏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집어넣었다. 킨스키 골키퍼가 빠르게 뛰어나와 패스를 차단했다.
아스널이 주도권을 쥔 채로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5분 아스널이 첫 번째 코너킥을 얻었다. 하지만 코너킥에서 올린 크로스는 어느 팀도 건드리지 못하고 그대로 골라인을 나갔다.
아스널이 다시 한 번 빌드업하는 토트넘의 공을 빼앗아 코너킥을 만들었다. 하지만 짧게 연결한 코너킥을 크로스로 이어가지 못하고 토트넘 수비가 성공하며 사이드 라인 밖으로 내보냈다. 11분 만에 아스널이 4번의 코너킥과 두 번의 문전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토트넘이 세트피스 수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5분까지 아스널이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가며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토트넘은 단 한 개의 유효 슛도 없이 2개의 슛만 허용하며 잘 버텨냈다. 전반 18분 아스널이 5번째 코너킥을 얻었다. 외데고르가 찬 코너킥을 다시 한 번 킨스키가 펀칭으로 걷어냈다. 하지만 전방으로 내보낸 공을 토트넘이 잡지 못하면서 아스널의 공세가 이어졌다.
21분 스펜스가 왼쪽을 돌파하며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오른발로 문전 앞으로 달려드는 솔랑케를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 발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공중볼 경합 후 떨어진 공을 클루셉스키가 잡았다. 한 명을 벗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야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초반 아스널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아낸 토트넘이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코너킥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박스 바깥쪽에 서 있던 손흥민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정확하게 밀어 찼다. 손흥민이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한 공은 골대 앞에 밀집해 있던 수비수를 지나 오른쪽 아래로 꽂혔다.
아스널은 선제 실점 후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토트넘에 악재가 발생했다. 수비하던 포로가 미끄러지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포로는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치료를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치료를 받을 후 경기장으로 다시 들어왔다. 실점 후 아스널이 경기 주도권을 계속 쥐고 있었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이 경기 초반보다 떨어졌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얻었지만, 토트넘 수비수와 골키퍼가 걷어냈다.
아스널이 전반 40분 동점골을 넣었다. 7번째 코너킥에서 마갈량이스 헤더가 골로 연결됐다. 외데고르의 코너킥이 골키퍼을 지나 반대편으로 넘어갔고, 수비 뒤쪽에서 달려들어온 마갈량이스의 헤더 슛이 솔랑케에 맞고 들어갔다.
전반 45분 동점을 만든 후 기세가 오른 아스널이 역전에 성공했다. 중앙선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을 시도한 아스널은 왼쪽 측면에 트로사르가 공을 받아 낮고 빠른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킨스키가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공을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아스널이 이긴 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