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메츠까지 관심…소토·오타니 잇는 초대형 FA가 온다

입력
2025.01.16 13:15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각종 이적설이 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다음 시즌 종료 후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를 영입할 확률이 높다"며 "보스턴은 게레로 주니어를 사랑한다.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으면, 보스턴에게 좋은 기회가 올 거다. 당장 이번 오프 시즌 깜짝 트레이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게레로 주니어 영입을 직접 타진한 구단도 있다. 바로 뉴욕 메츠다.

뉴욕 지역 매체인 'SNY'는 "이번 겨울 메츠가 게레로 주니어 영입 가능성을 묻고자 토론토에 연락을 취했다. 다만 아직은 관심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계약까지 나서는 건 아니다"며 "아직은 게레로 주니어의 메츠 이적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와 재계약하지 않고 거포 1루수 피트 알론소가 메츠를 떠나면, 이 가능성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우타자 중 하나로 꼽힌다. 26살 어린 나이에 벌써 올스타에 4번이나 선정됐다.

아버지의 후광을 넘은지 오래다. 그의 아버지는 1990년대와 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주름 잡았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게레로 주니어.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에서만 6시즌 뛰며 통산 타율 0.288 160홈런 5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3)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159경기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 OPS 0.940으로 강렬한 성적을 남겼다. 토론토 중심 타선에 자리하며 갖은 견제 속에서도 파괴력이 어마어마했다.

다음 시즌이 끝나면 게레로 주니어는 FA로 풀린다. 토론토는 팀 전력의 절대적인 지분을 치자하는 게레로 주니어를 무조건 잡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 시즌 종료 후 내민 3억 4000만 달러(약 4955억 원) 연장 계약이 퇴짜를 맞았다.

결국 1년 2850만 달러(약 415억 원) 재계약 합의에 만족해야 했다. FA를 앞둔 선수 중 메이저리그 역사상 3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1위는 지난해 오프 시즌 뉴욕 양키스와 3100만 달러(약 455억 원)에 계약했던 후안 소토, 2위는 2023년 오타니 쇼헤이와 LA 에인절스가 맺은 3000만 달러(약 440억 원)다.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를 잡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 게레로 주니어가 FA 시장에 나오면 최소 5억 달러(약 7285억 원) 이상은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토론토로선 감당하기 힘든 금액.

게레로 주니어가 보스턴이나 메츠 같은 빅클럽으로 유니폼을 입는 게 현실이 될 수 있다. 소토(15년 7억 6500만 달러, 약 1조 1145억 원), 오타니(10년 7억 달러, 약 1조 200억 원)를 잇는 대형 계약을 따낼 확률도 높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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