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이 마커스 래시포드(28)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공식 제안을 보냈다는 소식이 나왔다.
맨체스터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유력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하며 “AC 밀란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의 영입을 가장 원하고 있다.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밀란,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몇몇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밀란이 맨유에 공식적으로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디 마르지오의 보도에 의하면 밀란은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을 맨유에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이 이적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 래시포드는 최근 자신이 20년간 뛰었던 구단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미 상황이 나쁜 상태라면 그것을 더욱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최근 래시포드를 4경기 연속 명단에서 아예 제외시키며 이적설은 더욱 불이 붙었다. 그러면서 여러 구단과 연결됐지만 구체적인 이적설까진 나오지 않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생활과 형편없는 경기력, 그리고 약 32만 5,000파운드(약 6억 원)에 달하는 높은 주급까지 고려했을 때, 모든 것을 안고 그를 데려갈 클럽은 등장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등장하긴 했으나 래시포드가 유럽 빅리그 잔류를 원하면서 거절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도르트문트가 임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디 애슬레틱’의 유력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도르트문트는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을 검토 중인 클럽 중 하나다. 도르트문트는 밀란, 유벤투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클럽들과 함께 래시포드를 여름까지 임대하려는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가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은 상태에서 밀란이 먼저 움직였다. 밀란은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맨유에 공식적으로 제안하면서 래시포드 영입전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