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재성(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6위에 올랐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랑리스테’ 순위를 발표했다. 키커는 지난 1956년부터 독일 프로 축구에서 뛰는 선수들과 해외에서 뛰는 독일 국적의 선수를 평가해 순위를 선정했다.
랑 리스테는 총 세 단계로 분류된다. 세계적 수준(Welklasse), 국제적 수준(Internationale Klasse), 전국적 수준(Nationale Klasse)까지로 나뉜다. 흔히 WK 세계적 수준, IK는 국제적 수준, NK는 전국적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각 포지션 별로 랭킹을 선정하는 가운데 이재성이 공격형 미드필더 부분 NK에 선정됐다.
WK에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이 포함됐고 IK에는 엔조 밀로(슈투트가르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NK에 데니스 운다브(슈투트가르트), 폴 네벨(마인츠) 그리고 이재성이 6위에 올랐다.
이재성은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선수 가치 8,000만 유로(약 1,200억원)로 평가 받는 사비 시몬스(7위)와, 율리안 브란트(10위) 등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성은 전북 현대, 홀슈타인 킬(독일 2부)을 거쳐 2021-22시즌에 마인츠 유니폼을 입으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이재성은 곧바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고 올시즌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커리어 하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14경기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핵심 공격수 요나탄 부르카르트를 다음으로 팀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시즌 전체로는 5골 3도움으로 8개의 공격 포인트를 성공시켰다.
특히 지난달 14일 홈에서 펼쳐진 뮌헨과의 14라운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2-1 승리를 이끌며 뮌헨의 13경기 무패행진을 끊어냈다.
이재성은 2019-20시즌에 킬에서 리그 9골을 터트린 적이 있다. 1부리그에서는 2022-23시즌에 기록한 7골 4도움이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올시즌에 벌써 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만큼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