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시 한 번 양민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7승 3무 9패(승점 24)로 11위에 위치해 있고, 리그 3경기 무승에 빠져 있다.
경기를 앞두고 3일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양민혁을 향한 질문이 나왔다. 양민혁은 지난달 토트넘에 정식으로 합류한 뒤,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양민혁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민혁은 1군 데뷔를 앞두고, 토트넘 선수단에 등록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에 양민혁을 공식 등록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한 기자는 양민혁의 향후 기용 계획을 질문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없다. 그가 적응하도록 시간을 줄 것이다. 그는 아직 매우 어리며,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수준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환경에서 왔다. 그래도 손흥민이 함께 있다는 점이 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에도 같은 태도를 고수해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울버햄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은 지난 며칠 동안 구단에 머물며 환경을 둘러보고 있는 중이다. 물론 내년 1월까지 그를 등록할 수 없기에, 아직 훈련에 참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적응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민혁의 모습을 보니 좋다. 영어 수업도 듣고 있는데 정말 훌륭하다. 이미 어느 정도 대화는 가능한 수준이다. 양민혁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반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K리그에서 왔다는 점, 프로 데뷔 1년차라는 점을 고려해 적응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손흥민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같은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손흥민은 "양민혁의 적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어떠한 상황에서는 그가 혼자 처리해야 할 수 있다. 아빠처럼 그를 도울 수는 없다. 그러나 경기장 안팎에서 그를 도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가 구단에 훌륭한 축구와 재능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와 같이 뛸 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양민혁은 18살이다. 너무 큰 압박을 주고 싶지 않다. 요즘은 사람들이 선수에 대해 너무 일찍 흥분하는 것 같다. 그를 아주 조용히 두고 싶다. 그는 열심히 임할 것이며, 나도 그가 그렇게 열심히 하길 바란다. 양민혁은 분명히 빠르고 K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프리미어리그(PL)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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