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토트넘 홋스퍼의 새 식구가 된 양민혁, 그는 현재 홋스퍼 웨이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의 중심에 선 ‘신성’이다. 그는 강원FC에서 준프로로 시작, 2024시즌 38경기 출전,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계약은 물론 2위 질주를 이끌었다.
최고 재능에 대한 관심은 바다 건너까지 이어졌다. 토트넘은 지난해 7월 양민혁과 계약을 맺었고 강원FC에 다시 임대 보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양민혁은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당당히 대한민국을 떠나 런던에 도착했다. 비교적 일찍 합류한 그는 2024년을 넘어 2025년이 된 순간 정식 등록 절차를 마쳤다.
하나,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기용에 대해선 여유를 보이고 있다. 프로 커리어를 이제 시작한 어린 선수에 대한 배려, 그리고 적응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대해 언급했다. 현지 취재진 역시 토트넘의 뉴 페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이제 토트넘의 공식 선수로 등록됐다. 현재 토트넘은 로스터 문제를 안고 있으나 양민혁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로선 별다른 계획은 없다. 그저 적응할 수 있도록 둘 것이다. 아직 어린 선수다. 그리고 세계 반대편에서 왔다. 프리미어리그 경쟁력과 비교할 수 없는 곳에서 뛰어온 만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손흥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양민혁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구단 안과 밖 모든 곳에서 양민혁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양민혁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별다른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 그저 적응할 수 있도록 지켜볼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스퍼스 웹’은 “어린 양민혁이 성인 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12골과 6도움을 기록한 건 과소평가할 수 없는 성과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양민혁의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경기장에서의 문제를 넘어선다. 올 시즌 후반기는 런던에서의 생활, 그리고 세계 정상급 축구 클럽에서의 삶에 익숙해지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환경 적응은 어린 선수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민혁의 타고난 재능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할 수 있다. 빠르게 적응,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도 있다. 그러나 기대감은 조절해야 한다. 그가 충분히 자리를 잡고 안정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만 토트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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