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500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뒤 전성기를 맞았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2018-19시즌 '도메스틱 트레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포함,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막판 1위였던 아스날을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사상 최초로 4연패를 이뤄냈다. 무려 프리미어리그 출범 13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그러나 최근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최근 13경기에서 1승 3무 9패를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까지 내려앉았고, UCL 16강 플레이오프(PO) 진출도 불투명하다.
이는 상당히 심각한 기록이다. 첼시가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함께 암흑기에 빠졌던 2022-23시즌 막판 당시 11경기 1승 2무 8패를 기록했는데 이미 맨시티가 넘어섰다. 현지 매체에서도 맨시티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맨시티는 다음 경기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18위로 강등 위기에 놓인 레스터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레스터는 최근 루드 반니스텔루이 감독을 선임했다. 반니스텔루이 감독이 온 후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여름 부임 이후 맨시티에서 총 499경기를 지휘했다. 다가오는 레스터전이 맨시티에서의 500번째 경기가 될 예정이다.
문제는 500번째 경기를 승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강등권 팀들과 2번을 만났는데 모두 비겼다. 레스터 역시 강등권 팀이기 때문에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있다.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맨시티는 2019-20시즌(9패)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7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레스터전에서 패배한다면 2016-17시즌과 2020-21시즌 기록한 6패보다 더 많은 패배(현재 6패)를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