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당장 내보네!" 미친 폭언→죄송합니다, 리그1 선수랭킹 3위입니다

입력
2024.12.25 21:2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칭찬과 비판이 공존한 이강인은 실력으로 자신이 프랑스 리그1에서 뛰어난 선수임을 입증했다. 

'스코어90'은 25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전반기 유럽 5대 리그 선수 평점을 매기면서 이강인에 7.66점을 주며 프랑스 리그1 3위로 매겼다. 

이는 같은 팀 PSG의 측면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7.99점·2골 5도움), 전천후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7.77점·8골 6도움)에 이은 리그1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강인 뒤를 이어 PSG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7.66점·2골 6도움),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스트라이커 메이슨 그린우드(7.61점·10골 2도움)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PSG에 입단한 사상 첫 한국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해 적응기를 거친 뒤, 올 시즌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되며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에서 제로톱 역할까지 수행하며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 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해 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이강인이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전반기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강인은 아드리앙 라비오(올랭피크 마르세유),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랭스),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 등 총 16명과 미드필더 부문에서 경쟁하게 됐다.



이강인의 활약상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바탕에 두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지난 18일 "엔리케가 이강인의 테크니컬 스킬, 기동성, 그리고 다양한 움직임에 적응할 수 있는 전술적인 지능을 가치 있게 보며 그를 신뢰하고 있다. 엔리케는 선수단에서 그에게 명확히 그의 자리를 만들 것"이라면서 "이강인도 PSG 라커 룸에서 사랑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랑스전 직전 "엔리케 감독이 PSG에서 1년 반 동안 높이 평가한 이강인은 PSG 구단 직원들 사이에서는 만장일치가 아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면서 "이강인이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건 PSG 캠퍼스에서만이 아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기술적인 이유로 더 비판을 받고 있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깎아내렸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카날 플뤼'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피에르 메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강인에 대해 "무색무취, 무의미한 플레이다. 그는 전진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그저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공을 보내기 위해 끊임없이 왼발을 쓸 뿐"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프랑세 블레 파리' 기자인 브루노 살로몽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강인이 PSG에서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한 리오넬 메시처럼 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로몽은 "이강인은 약간 다른 사람 같다고 생각한다. 그는 중립적인 선수다"라면서도 "마우로 이카르디, 레안드로 파레데스, 리오넬 메시처럼 PSG 캠퍼스에서 이강인이 도를 넘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의 인성을 지적하는 보도는 큰 화제가 됐는데, 곧바로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이강인 측은 "이강인은 클럽 직원들에게 거만한 선수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프랑스 '르 파리지앵'의 주장을 인용해 "이강인의 인간적인 자질은 내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대리인도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로몽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강인이 이미 PSG 선수단에 완벽 적응하면서 완벽히 융화된 모습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발언이 등장하면서 황당한 루머만 나돈 셈이다. 

한편 PSG는 카타르로 이동해 내년 1월 6일 오전 1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스타디움 974에서 AS모나코와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 골과 MVP의 주인공인 이강인이 두 대회 연속 빛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스코어90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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