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해 과제, 손흥민 부진 극복"…지적 나와, "부상 전후로 기대 수준 미달"

입력
2024.12.26 01:30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9월 말부터 10월 초 부상으로 인해 잠시 결장했지만, 그 전후로도 그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떨어진 득점력을 이유로 삼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기대만큼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토트넘의 공격 진영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순간들도 있었다. 예상과 달리 득점도 잘 터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브레넌 존슨과 도미닉 솔란케가 각각 10골로 팀 득점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중요한 새해 과제로까지 선정했다. 매체는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구단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손흥민이다. 그는 다가오는 2025년이 토트넘에게 성공적인 해가 되기 위해 반드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이 새해를 맞이하며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득점력이 예년과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은 사실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35경기 17골 10도움을 올렸던 페이스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는 손흥민의 역할 변화 때문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 문제를 겪었다. 특히 히샬리송의 부진이 컸고, 그를 제외하면 최전방에 설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 뿐이었다.사진=게티 이미지

설상가상으로 히샬리송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손흥민의 발 끝에 모든 것을 걸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손흥민 좌측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서 번갈아 활용됐다. 손흥민은 '마무리 역할'에 집중했고, 많은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를 영입했다. 이는 손흥민을 좌측 윙어로 두고, 솔란케에게 득점을 기대한다는 의미였다.

결과적으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솔란케는 공식전 23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득점보다는 연계와 기회 창출에 중점을 두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최근 플레이를 보면 측면으로 상대 수비를 유인한 이후, 크로스나 공간 패스를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준다. 골보다 도움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수치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축구 통계 업체 '데이터MB'는 19일 유럽 5대리그에 소속된 선수 중, 이번 시즌 가장 많은 키패스를 기록한 상위 5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총 19회의 키패스를 기록해 하피냐와 부카요 사카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여전히 토트넘 내에서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지표였다.

그럼에도 '풋볼 런던'의 주장은 여전했다. 토트넘은 27일 0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한다. 리버풀전 3-6 대패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 매체 소속 기자들은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 예측했다.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롭 게스트 기자는 손흥민이 빠지고, 솔란케-존슨-쿨루셉스키 스리톱이 가동될 것이라 전망했다. 리 윌모트 기자는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 포함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존슨 대신 손흥민을 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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