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 일축' 김혜성 국내 복귀, 계약과 '무관'했다...그렇다면 유력 행선지는?

입력
2024.12.27 09:15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이 국내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김혜성이 한국에 돌아온 진짜 이유가 밝혀지면서 한동안 불거졌던 '트레이드설'도 단번에 일축됐다.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12월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자로 공시했음을 통보받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김혜성 선수 영입에 관심이 있는 MLB 구단은 12월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김혜성 선수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계약 마감일은 2025년 1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포스팅 신청 당일 MLB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SNS도 김혜성의 포스팅 소식을 알렸다. MLB.com은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김혜성이 포스팅됐다"며 "키움에 이적료를 비롯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구단은 김혜성과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큰 기대를 받으며 넥센(현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2년 차였던 2018년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5홈런 45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2021년 김혜성은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아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첫 3할 타율(0.304)과 도루왕(46도루)응 차지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는 2022년 다시 2루수로 복귀해 129경기 타율 0.318 4홈런 48타점 34도루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2루수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137경기에서 타율 0.335 7홈런 57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올해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로 장타력에서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의 포스팅 신청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현지 매체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한국 KBO 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선수들 가운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MLB 진출에 나설 선수들을 조명하며 "KBO리그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인 김혜성은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다. 몇몇 MLB 관계자들은 김혜성을 잠재적인 주전 2루수 또는 좋은 컨택 기술을 갖춘 최상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7일(이하 한국 시간) "김혜성이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에 따르면 시애틀은 김혜성을 면밀히 평가한 팀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3일 포스팅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김혜성이 국내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미국 진출에 난항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의 갑작스러운 귀국은 계약 상황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혜성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특례를 받았다. 병역 특례를 받은 선수는 주어진 봉사 활동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시간을 모두 채울 때까지 군인 신분이 유지된다. 김혜성은 아직 봉사 활동을 이수하지 않아 군인 신분이다. 제한된 해외 체류 기간이 끝나면서 일시적으로 귀국한 것이다. 대신 김혜성의 에이전시가 미국 현지에 남아 MLB 구단들을 상대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6일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혜성에게 가장 큰 관심을 표명한 세 팀이다. 김혜성은 2017년 프로가 된 이후 KBO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타자 중 한 명이다. 그는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홈런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KBO 역사상 2루수와 유격수로 동시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유일한 선수다. 시애틀은 1루, 2루, 3루 포지션에 빈자리가 있다. 센터라인에서 쌓은 김혜성의 경험은 2루에서 탄탄한 수비 커버리지와 함께 하위타선에 견고하고 일관된 컨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혜성의 시애틀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사진=OSEN, 뉴스1, MLB 공식 SNS 캡처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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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고수
    롯데로 와라 혜성아 롯데에서 펼쳐보자꾸나 롯데는 유격수가 약해

    5시간 전 수정됨

    5시간 전
  • 김태형가져가라
    어쨌든 미쿡 갈 실력은 아님 ㅎㅎㅎ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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