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이번 시즌 득점이 없는 황희찬이 새로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울버햄튼은 2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현재 울버햄튼은 2승 3무 11패(승점 9)로 리그 19위, 레스터는 3승 5무 8패(승점 14)로 리그 17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울버햄튼은 강등권에 위치해 있다. 지난 리그 1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1-2로 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 리그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7위 레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도 5점에 달하며 강등이 눈앞에 놓인 지경이다.
불명예 기록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이번 시즌 울버햄튼이 기록 중인 승점 9점과 40실점은 1983-84시즌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그리고 해당 시즌에 울버햄튼은 처음으로 3부리그 다이렉트 강등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결국 울버햄튼이 결단을 내렸다. 입스위치전이 끝난 후 울버햄튼은 오닐 감독을 경질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그리고 지난 20일 그 후임으로 과거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를 지도한 바 있는 페레이라 감독을 선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페레이라 감독은 자국 무대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그리스, 튀르키예, 독일, 중국,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해왔다. 그리고 포르투, 올림피아코스, 상하이 상강을 이끌고 리그 우승을 하며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인물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황희찬의 입지에 대한 추측들이 보도됐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20일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부상 전후로 그의 경기력은 저조했고, 예전과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에서는 올여름 마르세유 이적설이 그를 혼란스럽게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황희찬은 감독 교체가 다시 선발로 출전할 기회를 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그는 페레이라 감독이 선호할 만한 유형의 선수로 보인다. 페레이라 감독은 팀이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며, 황희찬의 활동량과 수비 가담은 의심받은 적이 거의 없다. 게다가 그는 득점력도 갖추고 있어 이번 감독 교체가 황희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숱한 이적설에 휘말리며 심지어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도 등장한 황희찬. 이제 그는 새로 부임한 감독 아래에서 꾸준한 선발 기회와 저하된 경기력을 살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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