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감독 교체 효과는 확실했다. 울버햄튼이 레스터 원정에서 완승을 따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4연패에서 탈출했고, 승점 12점이 되며 1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레스터는 승점 14점으로 17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으로 추락한 울버햄튼이 결단을 내렸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했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였다. 포르투갈 국적의 페레이라 감독은 포르투, 올림피아코스, 상하이 상강, 페네르바체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왔다. 특히 페네르바체에서는 김민재를 지도한 바 있다.
페레이라 감독은 데뷔전에서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라르센, 쿠냐, 게데스, 고메스, 안드레, 도허티, 토티, 부에노, 세메두, 사가 선발로 나섰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홈팀 레스터의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아예우, 바디, 마비디디, 스킵, 수마레, 엘 카누스, 저스틴, 크리스티안센, 코디, 베스테르가르드, 워드가 선발로 투입됐다.
울버햄튼이 전반에만 3골을 퍼부었다. 전반 19분 세메두의 패스를 받은 게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의 공세가 펼쳐졌다. 전반 36분 고메스가 추가골을 기록했고, 전반 44분에는 게데스의 도움을 받은 쿠냐가 어려운 각도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레스터가 후반 시작과 함께 윙크스와 파에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8분에는 차우두리, 코르도바-리드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레스터는 바디를 중심으로 한 역습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페레이라 감독도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9분 황희찬, 후반 38분 도슨을 투입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어 3장의 교체 카드를 더 사용했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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