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은 2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레이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8개월이다.
울버햄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3무11패(승점 9)에 그치며 19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대로라면 강등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6일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한 울버햄튼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새 사령탑을 물색했고, 페레이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페레이라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상하이 상강(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을 지휘했다. 전세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지도자로 꼽힌다.
지난 2021년 페네르바체를 지휘할 때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해 지도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에는 황희찬이 뛰고 있어, 페레이라 감독은 또 한 명의 한국 선수를 만나게 됐다.
울버햄튼의 제프 시 회장은 "페레이라를 새로운 감독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그는 여러 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매우 존경 받고 경험 많은 감독으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은 구단에게 어려운 순간이며 이 책임을 맡아 준 페레이라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그가 우리를 다시 정상 궤도로 이끌 것이라 믿으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