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강등 위기' 황희찬 구세주 될까...울버햄튼, '김민재 前 스승' 비에이라 감독 선임+18개월 계약

입력
2024.12.20 05:50
사진=울버햄튼

[포포투=김아인]

비토르 페레이라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울버햄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레이라가 울버햄튼과 18개월 계약을 맺고 새로운 울버햄튼 감독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울버햄튼은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닐 감독이 울버햄튼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음을 발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울버햄튼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여름 동안 막시밀리언 킬먼, 네투 등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는데 이렇다 할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개막 후 10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사우샘프턴과 풀럼에 2연승을 거두며 반등을 맞이하는 듯했지만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19위로 떨어졌다. 특히 리그 16경기 40실점으로 최다 실점 오명을 기록 중이다.

결국 구단은 오닐의 경질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훌렌 로페테기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오닐이 급하게 지휘봉을 잡았다. 팀을 재정비하면서 리그 14위로 마쳤고, 황희찬을 비롯한 공격진의 활약을 이끌어냈다. 특히 황희찬은 시즌 전반기 득점왕 경쟁을 다툴 정도로 커리어 하이 급의 시즌을 보냈다. 오닐은 성과를 인정받아 시즌 초 4년 재계약에도 성공했지만 강등 위기에 내몰려 한 시즌 반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

차기 감독으로 비레이라가 왔다. 그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수많은 클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경험했다. 포르투, 올림피아코스, 상하이 상강 등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현재 사우디의 알 샤밥을 지도하고 있는데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활약 중인 팀이기도 하다. 지난 2월 알 샤밥에 부임해 팀을 8위로 이끌었고, 시즌 도중 팀을 떠나 울버햄튼에 입성하게 됐다.

황희찬의 입지에 반전이 일어날 지도 지켜봐야 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황희찬은 올 시즌의 대부분을 벤치만 지키고 있다. 아직까지 시즌 공격포인트가 없는 그는 리그 10경기 중 선발 2회에 그쳤고 출전시간도 314분 밖에 되지 않는다. 울버햄튼이 그의 활약에 지난 시즌 재계약으로 보상해주고 여름 동안 올림피크 마르세유 이적설도 막았는데 아쉬운 상황이다.

최근 다양한 클럽들이 여전히 황희찬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팀의 강등 위기도 걱정해야 할 처지인데 페레이라가 새로 온다면 주전이 될 수 있도록 눈도장을 다시금 찍거나 이적을 고심하는 선택이 필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김혜성 다저스 계약
  • 토트넘 양민혁 언급
  • LG 모비스
  • 신유빈 세계랭킹 9위
  • 김하성 샌디에이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