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정말 잘한 결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마타이스 더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누사이르 마즈라위, 브루노 페드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디오고 달로트, 아마드 디알로,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호일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후보 명단에는 알타이 바이은드르, 티렐 말라시아, 빅터 린델로프, 레니 요로,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안토니, 조슈아 지르크지가 대기했다.
특이점이 있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마커스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경기 전 후벵 아모림 감독은 "훈련 퍼포먼스, 경기 퍼포먼스,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잠재적인 이유로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래시포드와 가르나초에 대해 "그들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아모림이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는 훈련과 관련된 기준을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방황하며 제대로 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아니, 난 이런 것을 용납하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무기력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서도 계속 경기에 나서는 것을 목격했다. '벤치에 있네' 이런 것이 아니라, 이제는 협상 불가능한 기준이 돼야 한다.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아웃이다"고 전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다시 한번 래시포드와 가르나초를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변화가 필요한 몇 가지 사항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징계 문제는 아니다. 만약 징계 문제였다면 여기서 그렇게 말했을 것이고, 그것이 더 큰 문제가 되었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며 "저는 제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싶다. 예를 들어, 래시포드와 함께 오랫동안 노력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같은 방식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식을 시도할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단순히 그런 문제다. 우리는 경기장 밖에서도 기준을 높여야 한다. 선수들이 훈련을 잘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낫다면 그들은 경기에 나서거나 벤치에 앉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맨시티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요스코 그바르디올에게 실점하며 맨시티에 끌려갔지만, 후반 43분 디알로가 얻은 페널티킥을 페르난데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45분 디알로가 짜릿한 역전 골을 넣었다.
맨유는 6승 4무 6패 승점 22점으로 13위, 맨시티는 8승 3무 5패 승점 27점으로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