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후벵 아모림 감독도 피해갈 수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이후 '첫 비판'에 직면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의 꿈을 밝힌 이후, 맨유 팬들로부터 망상에 빠져 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부임 이후 강력한 인상을 남긴 아모림 감독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부임 직후 첫 훈련에서부터 3-4-3 포메이션 이식 절차에 돌입했고, 곧바로 실전에 적용했다. 물론 개선해야 할 지점이 존재했지만, 결과는 좋았다. PL 12R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보되/글림트전 3-2 승리, PL 13R 에버턴전 4-0 대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다.
부진했던 선수들까지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모림 감독 하에서 마커스 래쉬포드,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 등 부진했던 공격수들이 모두 골맛을 봤다. 특히 우측 윙백으로 기용된 아마드 디알로의 활약 또한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부활에 성공하며 맨유 팬들은 찬란한 미래를 기대했다.
그렇기에 14R 아스널전은 진정한 시험대였다. 현재 리버풀과 함께 우승 경쟁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아스널이었기에, 아모림 감독 체제 맨유가 어떠한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됐다. 그러나 세트피스 두 방에 무너졌다. 맨유는 코너킥 상황에서 율리안 팀버, 윌리엄 살리바에서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여기에 15R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2-3으로 패배하며 '2연패'를 맞이했다.
그러던 중 아모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PL 우승의 꿈'을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PL 우승이다. 우리는 단순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PL 우승을 바라본다. 정말 명확한 목표다. 맨유는 거대한 구단이다. 승리하지 못하면 감독이 경질되고 선수가 방출된다. 우리는 이 구단을 PL 우승으로 이끌고 엘리트로서 자리매김하고 싶다. 그것이 맨유의 주된 목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골닷컴'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맨유는 13위다. 가능성이 전혀 없다. 망상에 빠진 감독이다', '이 선수들로 노팅엄도 못 이겼는데 어떻게 PL 우승할 것이라고 말하는건가?', 'PL 우승에 대한 헛소리를 할 게 아니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팀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여기는 포르투갈이 아니라 잉글랜드다. 정신 차려라'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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