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장 마누엘 노이어의 이른 탈락을 이겨내지 못한 바이에른뮌헨이 바이엘04레버쿠젠에 패배하면서 독일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 탈락했다.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16강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바이엘04레버쿠젠에 0-1로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홈팀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의 공백을 자말 무시알라 전진배치로 메우고 2선에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 리로이 사네를 배치했다. 미드필더는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였다. 포백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의 뒤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배치됐다.
레버쿠젠은 플로리안 비르츠가 전방을 맡고 제레미 프림퐁이 함께 역습을 노리는 수비적인 조합으로 나왔다. 미드필더로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로베르트 안드리히, 그라니트 자카를 배치했고 측면에 알렉스 그리말도와 노르디 무키엘레가 윙백 역할을 했다. 수비는 피에르 인카피에, 에드몽 탑소바, 요나탄 타였고 골키퍼는 마티 코바르였다.
전반 1분 경기 시작 직후 바이에른이 포문을 열었다. 코망이 오른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슛이 코바르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11분 프림퐁을 막기 위해 수비가 쏠렸을 때 치열한 공 쟁탈전 끝에 비르츠가 드리블을 하다 슛을 날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이 바이에른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경기는 빠르게 뜨거워졌다. 전반 12분 탑소바와 우파메카노가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탑소바가 올리세를 팔꿈치로 치자 우파메카노가 밀면서 항의하다가 나온 징계였다.
그런데 전반 17분 바이에른에 큰 문제가 생겼다. 프림퐁을 향해 날아오는 한 번의 롱 패스를 막기 위해 노이어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헤딩으로 공을 걷어낸다는 게 몸으로 프림퐁을 쳐서 넘어뜨린 꼴이 됐다. 이 플레이에 대해 퇴장이 선언됐다. 벤치에 있던 다니엘 페레츠가 교체 투입됐다. 공격자원 사네를 빼야 했다.
레버쿠젠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9분 무키엘레가 돌파 후 왼발 슛을 날렸다.
바이에른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32분 모처럼 올라간 김에 강한 압박으로 공을 따낸 뒤 라이머가 슛까지 날렸는데 너무 측면에서 시도한 슛이 골망 바깥을 때리는 데 그쳤다.
전반 32분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프림퐁의 슛을 페레츠가 선방했다.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이 전반 34분 모처럼 역습에 나섰고, 이어진 코너킥 공격을 코망이 머리에 맞혔으나 빗나갔다. 전반 38분 코망의 슛 기회는 수비수를 때리고, 이어진 라이머의 중거리 슛이 빗나갔다. 전반 43분 프리킥을 받은 고레츠카의 헤딩슛까지 선방에 막혔다.
흐름을 잠시 넘겨줬던 레버쿠젠은 다시 공세로 전환했다. 전반 45분 측면부터 절묘한 드리블로 파고들어 슛을 노렸다.
전반전 추가시간 김민재가 기습적인 공격가담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까지 날렸는데 공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골이 잘 들어가지 않자 레버쿠젠은 하프타임에 안드리히 대신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쉬크를 넣어 변화를 꾀했다. 후반 6분 비르츠의 슛이 살짝 빗나갔다. 후반 16분 무키엘레, 불편을 호소한 시크를 빼고 아르투르와 네이선 텔라를 다시 교체 투입했다.
후반 24분 레버쿠젠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레버쿠젠이 자랑하는 킥의 달인 그리말도가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텔라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헤딩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은 동점을 만들 힘이 없었다. 후반 26분 올리세가 문전으로 진입해 봤지만 타의 수비에 막혔다. 후반 28분 고레츠카, 라이머, 코망을 일제히 빼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사샤 보이, 세르주 그나브리가 투입됐다. 후반 37분 교체투입된 그나브리가 상대 문전으로 돌진해 봤지만 왼발 슛이 떴다.
후반 39분 김민재 대신 공격수 마티스 텔이 투입됐다. 후반 45분 마지막 세트피스 공격까지 무산되면서 바이에른은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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