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례적인 최악의 현지평점 4점 "주장이 끌어줘야 하는데 겉돌았잖아"

입력
2024.12.02 01:23
손흥민(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정말이지 겉돌았다." 손흥민이 풀럼 상대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의 평가다.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풀럼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PL에서 가장 무승부가 적은 팀 중 하나였던 토트넘은 이날 두 번째 무승부로 6승 2무 5패가 됐다. 풀럼은 5승 4무 4패가 됐다. 두 팀은 승점 1점차를 유지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 공격은 유독 위력이 떨어졌다. 토트넘은 슛 횟수가 8회로 풀럼의 14회보다 적었고, 유효슛은 3회 대 6회로 역시 적었다. 그 와중 손흥민은 킥오프 직후 결정적인 기회 하나가 베른트 레노의 선방에 막힌 뒤 더이상 슛을 하지 못했다.

너무 잠잠했던 손흥민에 대해 지적한 매체는 팀내 최악의 평점인 4점을 줬다. 손흥민이 흔히 받지 않는 평점이고, 대패한 것도 아니고 무승부였기에 더 가혹한 평점이다. 이 매체는 '이른 시간에 잡은 득점기회 2개가 모두 레노에게 저지 당했다. 하지만 그 뒤로는 경기에 기여한 바가 매우 적었다. 정말이지 겉돌았다. 주장이 선수들을 붙잡고 끌어줘야 하는 날인데도 굉장히 조용했다'고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토트넘에서 가장 평점이 높았던 선수는 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도, 도움을 한 티모 베르너도 아니었다. 약 18개월 만에 PL 경기를 소화한 노장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였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장기부상으로 인해 골문을 맡게 된 포스터는 여러 선방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평점을 9점이나 받았다.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8점, 벤 데이비스가 7점으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골을 넣은 존슨과 도움을 기록한 베르너도 각각 6점에 그친 걸 보면 이날 토트넘 공격진은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면치 못했다.

손흥민 다음으로 평점이 낮은 선수는 비효율적이었던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그리고 교체 투입돼 별다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루카스 베리발이었다. 네 선수는 평점 5점을 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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