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두덩 출혈’ 김민재, 뮌헨은 믿는다···“그는 기계, 곧바로 다시 출전할 수 있어”

입력
2024.12.01 08:46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악전고투를 펼쳤다. 발목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도 선발로 나서 분투하다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출혈까지 발생하며 결국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부상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뮌헨은 1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뮌헨은 9승 3무(승점 30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와 함께 개막 후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전반 시작부터 돋보였다. 전반 2분 김민재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앞까지 전진해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볼을 뺏어냈다. 이후 무시알라에게 연결하려 했으나 패스가 아쉽게 수비에게 차단당했다. 김민재의 높은 전진성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전반 27분 도르트문트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제이미 기튼스가 라이머를 완전히 벗겨내면서 단독 돌파한 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에 부상 악재까지 발생했다. 전반 33분 해리 케인이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끼면서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이후 더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토마스 뮐러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초반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와 르로이 사네가 잇달아 결정적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35분 김민재가 강하게 압박 수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세루 기라시의 팔꿈치에 눈 부위를 가격당하며 출혈이 발생했다. 이후 콤파니 감독은 곧바로 김민재를 빼고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40분 뮌헨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올리세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무시알라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뮌헨이 1-1로 무승부를 만들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80분을 소화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8%, 태클 성공 3회 중 2회 성공, 공격지역 패스 9회, 롱패스 4회 중 2회 성공, 클리어링 3회, 리커버리 5회, 그라운드볼 경합 4회 중 3회 성공, 공중볼 4회 중 2회 성공 등의 기록을 남겼다.

김민재의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구단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왔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뮌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에 대해 “상처 부위를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봉합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기계다. 이것이 그를 어렵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즉시 다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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