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역사 또 한 부분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AS로마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 대회 출전 64경기를 기록했고 구단 역대 유럽 대회 최다 출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대회 25번째 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해리 케인(45골)에 이어 구단 역대 유럽 대회 최다 득점 2위였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선발로 나와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다. .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파페 마타르 사르가 마츠 훔멜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시즌 4호 골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유럽 대회 25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UEL, 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활약했고 25골을 터트렸다. 45골을 기록한 케인만 손흥민 위에 있다. 최소 10골 이상 넣은 선수들을 보면 가레스 베일, 바비 스미스(이상 11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이상 12골), 마크 팔카오, 알란 길젠, 마틴 피터스(이상 13골), 마틴 치버스(22골), 저메인 데포(23골)인데 모두 손흥민 밑에 있다.
유럽 대회 총 64경기에 출전해 스티브 페리먼과 함께 4위다. 벤 데이비스와 위고 요리스가 70경기로 공동 2위다. 케인이 76경기로 1위다.
로마전 이후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영국 공영 방송 'BBC 라디오 5 라이브'에서 "손흥민의 믿을 수 없는 실수다. 7야드(6.4m) 떨어진 곳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높이 솟아올랐다. 어떻게 놓쳤는지 모르겠다"라고 평가했다. 기회를 놓친 손흥민을 비판한 것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은 4골밖에 넣지 못했다. 득점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손흥민은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이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고 그 부분에서 뛰어나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거의 10년 간 해왔지만 시즌을 오가면서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 완전한 체력으로 돌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넓은 지역에서 뛰고 있으며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와 함께 우리 팀에 소중한 윙어 자원이다. 조심해서 활용할 것이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기회가 많았다. 골대만 3번 맞았다. 몇 명은 라인을 벗어났다. 더 침착하게 마무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손흥민만 기회를 놓친 게 아니라는 걸 전했다.
손흥민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손흥민에 대한 믿음은 내부적으로 확실하다. 역사까지 쓰고 있는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지지도 여전하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