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UCL 2경기 연속 도움’···즈베즈다, 슈투트가르트에 5-1 대승, UCL 4연패 뒤 첫 승[UCL 리뷰]

입력
2024.11.28 07:22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진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는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첫 승까지 맛봤다.

즈베즈다는 2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슈투트가르트를 5-1로 완파했다. 이번 시즌 즈베즈다의 UCL 첫 승리다. 4연패 후 첫 승을 챙긴 즈베즈다는 승점 3점(1승4패)으로 36개 팀 가운데 31위에 랭크됐다.

즈베즈다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설영우도 이날 선발 출전했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데, 이날은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전반 5분만에 슈투트가르트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줄 때만 하더라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반 12분 실라스의 동점골이 이른 시간에 터지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전반 31분, 설영우로부터 역전골이 만들어졌다.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한 번 제친 뒤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원바운드된 공이 페널티지역에 있던 라데 크루니치에게 정확히 갔다. 그리고 크루니치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2-1로 앞선채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에도 공격을 쉼없이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20분 미르코 이바니치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티미 엘시니크가 문전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바니치가 헤딩으로 골문 왼쪽 하단에 꽂았다. 이후 후반 24분과 44분 네마냐 라도니치가 연속골을 넣으며 대승을 장식했다.

설영우는 지난 바르셀로나전에 이어 UCL에서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클리어링 7회, 볼터치 48회, 그라운드 경합 승률 100%(2회 중 2회), 키패스·크로스·롱패스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85.7%(28회 중 24회 성공) 등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설영우에게 팀내 4번째에 해당하는 7.74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세르비아 리그의 절대강자인 즈베즈다지만, 이번 시즌 UCL에서는 매우 부진했다. 벤피카(포르투갈), 인터 밀란(이탈리아), AS모나코(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연달아 패하면서 4연패를 당했다. 16강 진출은 불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이날 대승으로 간신히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번 시즌부터 UCL은 참가국이 36개팀으로 늘어남에 따라 방식이 개편됐다. 1위부터 8위까진 자동으로 16강에 올라가고 9위부터 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5위부터 36위까진 자동탈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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