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재성이 기념비적인 날에 득점을 뽑아냈지만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마인츠는 2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홀슈타인 킬에 3-0으로 승리했다.
리드를 잡은 건 마인츠였다. 전반 11분 아미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미리의 슈팅은 바이너 골키퍼를 뚫어냈다.
마인츠가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전반 34분 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기고비치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실시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부르카르트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를 속이며 골을 넣었다. 전반은 마인츠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이재성이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8분 카시가 우측면에서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재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이재성은 선발로 나와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좌측 윙어로 시작했지만 자리에 국한되지 않았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마인츠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성은 적극적인 페널티 박스 침투로 득점을 노렸고 헤더로 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후반 14분 홍현석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재성은 69분을 소화하면서 1골을 비롯해 유효 슈팅 2회, 벗어난 슈팅 1회, 빅 찬스 미스 1회, 볼 터치 39회, 패스 성공률 89%(27회 중 24회 성공), 키패스 1회, 지상 경합 4회(6회 시도),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9점이었다.
이재성에게 이번 경기는 기념비적이었다. 분데스리가 통산 100경기였기 때문. 이재성은 전북 현대를 거쳐 홀슈타인 킬의 유니폼을 입으며 독일 무대에 입성했다. 2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고 마인츠로 이적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재성은 자신의 분데스리가 100번째 경기에서 자축포를 뽑아냈다. 하지만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친정팀을 상대로 넣은 득점이라 이재성은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이재성은
한편, 이재성은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경기는 나에게 매우 특별했다. 킬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리웠다. 영원히 잊지 못할 날이다. 나는 내 친정팀을 사랑한다. 마인츠에서 다시 만나자. 팬 여러분의 응원도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