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8분에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이번 골은 이번 시즌 리그 3번째 골로, 마인츠는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성했다.
경기 시작 후 마인츠는 전반 11분, 나딤 아미리의 선제 결승골로 포문을 열었다. 아미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아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마인츠는 전반 37분에 페널티킥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킬의 아르민 기고비치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주심의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추가 골을 기록했다.
두 골 차로 전반을 마친 마인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의 쐐기 골로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앙토니 카시의 크로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넘어오자, 이재성이 정확한 헤더로 이를 받아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재성은 2018년 당시 2부 리그 팀이었던 킬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한 후, 3시즌 동안 주축으로 활약했던 친정팀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예우를 표했다.
경기 후반에도 이재성은 비슷한 상황에서 헤더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에게 막히며 멀티 골을 아쉽게 놓쳤다. 그는 후반 24분 홍현석과 교체되었고,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7.7점의 평점을 받으며 킬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홍현석은 6.0점을 받았다. 마인츠의 승리를 이끈 아미리는 8.5점으로 양 팀 최고점을 얻었다.
이번 승리로 마인츠는 승점 16을 확보하며 리그 8위로 올라섰고, 킬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5로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사진 = A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