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호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이재성(마인츠)이 소속팀에 복귀해 2경기 연속 골 사냥에 성공했다.
이재성은 24일(현지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쐐기 골을 넣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앙토니 카시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뛰어들면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재성은 이날 자신의 분데스리가 통산 100경기 출전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자축했다. 지난 9일 도르트문트전(3-1 승)에서 골을 넣은 이재성은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2연전을 뛰고 복귀했고, 2경기 연속 골로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재성의 이번 시즌 리그 3호 골이다.
이재성은 최근 폼이 좋다. 대표팀에서 플레이도 단연 돋보였다. 10월 3차 예선 요르단, 이라크전에서 골맛(2골 1도움)을 봤고, 11월 3차 예선 6차전 팔레스타인 원정경기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의 A대표팀 통산 51호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쿠웨이트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원에서 패스와 움직임이 아주 좋았다.
이재성은 전 소속팀인 킬에 대한 예의를 갖춰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2018년 당시 2부 분데스리가 팀이었던 킬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 세 시즌 동안 주축으로 활약하고 마인츠로 이적했다.
이재성은 후반 11분에도 헤더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재성은 후반 24분 홍현석으로 교체됐다. 이재성은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받았다. 홍현석은 6.0점을 기록했다.
마인츠는 전반 11분 나딤 아미리의 선제 골을 시작으로 전반 37분 요나탄 부르카르트 페널티킥, 그리고 이재성을 골을 더해 3-0의 완승을 거뒀다. 승점 16점을 쌓아 8위로 올라선 마인츠는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 중이다.
킬은 2연패로 18개 팀 중 강등권인 17위(승점 5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