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친정팀 상대로 득점포…마인츠, 홀슈타인 킬 3-0 완파

입력
2024.11.25 08:27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친정팀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치른 자신의 100번째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자축포를 터뜨렸다.

이재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쐐기 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21년 마인츠에 입단,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이재성은 이날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분데스리가 통산 100번째 출전을 달성했다.

의미 있는 경기에서 이재성은 결과물도 만들었다.

마인츠가 전반 11분 나디엠 아미리의 선제골, 전반 37분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이재성은 쐐기 골을 터뜨렸다.

앙토니 카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꿔 홀슈타인 킬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지난 9일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헤더 골을 터뜨려 올 시즌 3호 득점을 기록했다.

기쁜 순간이지만 이재성은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재성은 지난 2018년 분데스리가2(2부리그) 소속의 홀슈타인 킬에 입단해 3년 동안 활약한 바 있다.

득점 후에도 계속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인 이재성은 후반 24분 홍현석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재성을 대체한 홍현석은 약 21분 동안 부지런하게 뛰며 기회를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한 마인츠는 4승 4무 3패(승점 16)로 8위를 마크했다. 승격팀 홀슈타인 킬은 2연패를 당하며 1승 2무 8패(승점 5)로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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