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불화설이 나오고 있고, 경질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되면 '전설' 산티아고 솔라리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최근 "음바페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모든 선수들이 자신을 위해 플레이하는 것에 익숙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가 레알에 입성한 지 채 반 년도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부터 숱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리그 11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살짝 주춤하며 비판 여론을 듣긴 했지만, 곧 득점포를 가동하며 라리가에 적응하고 있다. 다만 경기력 측면에서는 완벽하지 못하다. PSG 시절 보여줬던 파괴력은 아직까지 100% 발휘되지 않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음바페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3일 전, 음바페의 문제를 분석했다.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성공 요인을 '선수들의 헌신'이라 밝혔다. 그러나 음바페는 10라운드까지 8번의 리커버리를 기록했다. 이는 공을 빼앗겼을 때 상대편을 압박하려는 모든 팀에게 중요한 지표다. 라리가에서 음바페보다 공격 진영에서 리커버리를 더 많이 기록한 공격수가 24명이 있다"며 음바페의 낮은 전방 압박 수치를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전 패배 직후에도 같은 비판에 휩싸인 음바페다. 음바페는 당시 레알 공격의 일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무려 8번이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아울러 활동량 또한 부족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음바페는 아직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했다.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전에서 8km의 활동량을 기록했다. 첫 실점 장면에서도 제대로 압박하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성실히 뛰지 않고, 수비 가담을 적절히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음바페가 성실함이 부족하다는 비판 의견을 냈다.
결국 음바페가 '언해피'를 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음바페는 레알이 추구하는 축구에 만족하지 않는다. 특히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적인 체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음바페는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고백했다. PSG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음바페에 맞춰 플레이했기에, 음바페는 그것에 익숙해졌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레알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며 음바페가 레알이 펼치는 축구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레알이 바르셀로나전 대패 이후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고, 차기 감독으로 사비 알론소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에 레알이 이번 시즌 임시 감독 체제로 가고, 확실한 감독을 데려온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스페인 '렐레보'는 "레알은 솔라리에게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될 경우, 이번 시즌 팀의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