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다가오는 레가네스전에서는 중앙 공격수가 아닌 왼쪽 공격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레알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 위치한 부타르케 시립 경기장에서 레가네스와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를 치른다. 레알은 12경기 8승 3무 1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있지만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4)보다 2경기 덜 치렀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 경기 수를 맞추면 바르셀로나를 1점차로 추격할 수 있다.
레알은 올 시즌 음바페 딜레마에 빠졌다.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을 종료한 음바페를 거액의 계약금을 주고 영입했지만 그의 활약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음바페는 라리가 11경기 6골 1도움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1골, UEFA 슈퍼컵 1골에 그쳤다. 시즌 초반 8골이 적은 수치는 아니지만, 프랑스 리그에서 6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음바페라면 더 많은 골이 요구된다.
음바페의 포지션 역시 논란거리다. 레알로 오면서 중앙 공격수 역할을 주로 맡고 있지만, 과거 왼쪽에서 뛸 때보다 파괴력이 떨어졌다. 레알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왼쪽 지향적인 선수도 많아 겹치는 현상도 발생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백방으로 방법을 찾고 있지만 음바페의 날카로움이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다.
이번 레가네스전에서는 음바페가 왼쪽으로 돌아갈 수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안첼로티 감독은 레가네스전에서 음바페 왼쪽 기용을 고려하고 있고, 휴식기간 내내 이를 시도했다.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힘을 받고 있는 대안이다"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왼쪽을 맡는다면 비니시우스의 포지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레알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비니시우스는 왼쪽에서 폭발적인 드리블과 기술로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한 윙어다. 그런 선수를 뺀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며, 선수의 동의도 필요하다. 이 매체도 "이 대안은 비니시우스의 결정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했다.
레가네스전에서는 브라질 대표로 뛰고온 비니시우스에게 휴식을 줄 거라는 전망도 있다. 음바페는 최근 체력 안배를 이유로 프랑스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는 배려를 받아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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