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흥민 절친’이다···데이비스, 벤탄쿠르 인종차별 사건에 “심각성을 가지고 진지하게 바라봐야” 소신 발언

입력
2024.11.21 00:12




역시 손흥민(32)의 절친이다. 벤 데이비스(31)가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27·이상 토트넘)의 인종차별 발언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9일(한국시간) “최근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벤탄쿠르에 대해 동료 데이비스가 토트넘 선수 중 첫 번째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탄쿠르에 대한 징계를 공식 발표했다. FA는 “우리는 벤탄쿠르가 미디어 인터에서 규칙 E3를 위반한 혐의로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 원)를 부과했다”라고 알렸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사건은 뜨거운 이슈였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신의 조국 우루과의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당시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 달라는 요청에 그는 “손흥민? 그의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르겠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는 ‘동양인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다. 따라서 이 발언은 이후 큰 논란이 됐고,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그럼에도 비판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피해자인 손흥민이 직접 SNS를 통해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주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FA는 이 사건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지난 9월 영국 공영방송 ‘BBC’는 “FA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벤탄쿠르를 기소했다”라며 “FA는 벤탄쿠르가 규정 E3를 위반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FA는 부적절한 태도로 모욕적인 발언을 했으며 그의 발언이 국적이나 인종을 차별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에 더 중대한 위반 사항으로 볼 수 있다고 기소문에 명시했다. 규정에 따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소 6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리고 전했다.

그리고 결국 7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가 내려지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벤탄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너무나도 명백한 부분이었기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이 사건에 대해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먼저 의견을 밝혔다. 현재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로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데이비스는 벤탄쿠르 사건에 대한 질문에 “아침에 뉴스로 봤다. 아마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토트넘 내부에서 이 문제를 처리했고, 이제 외부에서도 이 문제를 다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의 모두는 우리가 이 문제를 마무리 짓고 넘어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궁극적으로 더 심각성을 가지고 진지하게 바라봐야 한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이미 끝난 사건이다. 우리는 팀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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