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프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동행을 계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며, "새로운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며칠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2년에 갱신한 계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종료 후 맨시티와의 관계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도대로 재계약이 이루어질 경우, 그는 맨시티를 10년 이상 이끌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하는 동안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최강의 팀으로 자리매김하며,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의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의 지도 아래 맨시티는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EPL 역사상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2018-2019시즌에는 EPL, FA컵, 리그컵을 모두 석권한 최초의 팀이 되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시즌, 맨시티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물리치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업적을 남겼다. 현재 맨시티는 올 시즌 EPL 11경기에서 승점 23(7승 2무 2패)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28·9승 1무 1패)과의 격차는 승점 5이다.
그러나 최근 맨시티는 시즌 첫 EPL 2연패를 포함해 공식전에서 4연패에 빠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그리고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된 이후 18년 만에 맞이한 공식전 4연패는 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