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일본 매체가 일본에 패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중국 축구협회의 교묘한 꼼수가 난무했던 원정 경기였다고 혹평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저녁 7시 샤먼 에그레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6라운드 중국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전반 39분과 후반 9분에 멀티골을 터뜨린 오가와 코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에 골 맛을 본 이타쿠라 고의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 4분 림량명의 한 골에 그친 중국을 가볍게 격파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현지발 기사를 통해 중국이 경기 도중은 물론 경기 전에도 각종 꼼수를 부렸다고 평했다. <풋볼 채널>은 "중국이 교묘한 수법을 꾀했는데도 승리하지 못했다"라는 헤드라인이 달린 기사를 통해 경기장 개조, 볼 보이 지연 행위 등 여러 비합리적인 일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풋볼 채널>은 "중국은 양 측면 터치라인을 1~1.5m 안쪽으로 이동시켜 본래 크기보다 경기장을 좁게 만들었다. FIFA가 권장하는 경기장 크기(105m×68m)보다 의도적으로 작게 만들었는데, 규칙이 허용된 범위 내(최소 100~최대 110m)에서 설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풋볼 채널>은 의도적으로 양 측면 터치라인 폭을 좁게 만들어 조금이라도 중앙 수비 간격을 좁게 만들려고 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되었다고 비꼬았다. <풋볼 채널>은 "도리어 일본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코너킥을 할 때 골문과 거리가 짧아졌기 때문이다. 거리가 짧아진 덕에 동료 선수들에게 전달하기도 쉬워졌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의 첫두 골이 코너킥에서 나왔다는 점을 떠올리면 꽤 의미심장한 해석이다.
<풋볼 채널>은 "볼보이들도 일본 대표팀에게 공을 건네는 것을 고의로 늦추는 모습이 보였다. 이는 중국 대표팀 측에서 사전에 지시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히려 일본 대표팀에게는 시간을 벌 수 있는 이점이 되었다"라고 고의적인 경기 지연도 있었으며,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게 레이저 포인터를 겨누는 등의 행동도 있었지만, 대표팀은 훌륭한 승리를 거두었다"라고 중국의 각종 비매너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풋볼 채널은 "1998년 이후 일본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중국은 이번에도 반칙에 가까운 교묘한 전략을 부렸으나 무위로 끝났다"라며 "다음엔 또 어떤 수법을 꺼내들지 궁금하다"라고 끝까지 비꼬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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