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아스널이 비기면서 우승 경쟁에서 한발 밀려났다.
첼시와 아스널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5 EPL 11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와 아스널은 나란히 5승 4무 2패(승점 19)를 기록, 리그 3·4위에 자리했다. 독주 체제를 굳힌 선두 리버풀(승점 28)과 격차가 승점 9까지 벌어졌다. 오히려 9위 애스턴 빌라(승점 18)와 불과 승점 1차여서 언제든지 중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는 위치다.
두 팀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3무 1패)에 그쳤고, 아스널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선두권 경쟁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첼시와 아스널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아스널이 먼저 전반 32분 카이 하베르츠가 첼시 수비 뒤공간으로 침투해 골문을 열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두 팀은 후반전 들어 한 골씩 주고받았다.
아스널이 후반 15분 앞서 나갔다. 하프라인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은 뒤 반격을 펼쳤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페널티 박스 왼쪽 사각지대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첼시도 곧바로 응수했다. 후반 25분 페드루 네투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첼시는 후반 35분 니콜라스 잭슨이 다시 한번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슈팅 이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스널도 막판에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이 빗나가며 땅을 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의 마지막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맨유는 전반 1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38분 빅토르 크리스티안센 자책골,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대승을 올렸다.
4승 3무 4패(승점 15)를 기록한 맨유는 EPL 13위에 자리했다. 3위 첼시와는 승점 4차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임시로 팀을 맡은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은 3승 1무를 올렸다. 맨유는 이제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