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럽파 4명이 동시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격할까.
7일 열리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한국 선수 4명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이강인(PSG)·김민재(바이에른 뮌헨)·황인범(페예노르트)·설영우(즈베즈다)가 꿈의 무대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전 5시에 동시에 열리는 경기다. 한국 축구팬에게는 잠못 드는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UCL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린다. 올 시즌 PSG에서 꾸준히 선발과 교체로 활약 중인 이강인은 시즌 5골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는 후반에 교체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강인은 홈에서 맞붙는 AT 마드리드전에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축구를 잘 알고 앞선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뛰어 체력을 비축해 큰 경기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UCL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PSG는 홈에서 필승을 노린다. 이강인이 앙투안 그리즈만, 훌리안 알바레스 등 AT 마드리드의 세계적인 선수와의 대결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홈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리그 페이즈 3차전 패배 이후 뮌헨은 3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화력을 과시했고, 수비 또한 안정화되며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특히, 김민재는 직전 리그 경기에서 115회 볼 터치, 97% 패스 성공률,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현지 매체의 호평을 이끌었다. 리그 9경기에서 24골을 터뜨리며 화력이 뜨거운 벤피카를 상대로 김민재가 이번에도 ‘철기둥’의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포르투갈 스포르팅이 5일 강호 맨시티를 잡아낸 만큼 뮌헨도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잘츠부르크를 상대한다. 전 소속팀 즈베즈다를 UCL 리그 페이즈로 올려놓고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한 황인범은 곧바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출전한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에레디비시 10월의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네덜란드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황인범의 시선은 이제 UCL로 향한다. 오스트리아 명문 클럽 잘츠부르크를 상대하는 황인범이 홈에서 페예노르트의 리그 페이즈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설영우는 강호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즈베즈다에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설영우는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며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 등 유럽에서 가장 공격력이 뜨거운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팀이 리그 페이즈 3연패 중인 가운데,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설영우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시선이 쏠린다.
7일 목요일 새벽 5시 펼쳐질 코리안리거 4인방의 활약상을 포함한 24-25 UEFA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는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채널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