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프로 데뷔 7년 차, 20번째 부상…첼시 주장의 비참한 말로에 감독마저 '포기 선언'

입력
2024.11.23 00:35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 선수를 어떡하면 좋을까. 웬일로 괜찮나 했더니 끝내 쓰러지고 말았다.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24) 이야기다.

첼시는 2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단 부상 현황을 공개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대부분 선수가 건강하다고 전하더니 이내 한숨을 쉬었고, "확실한 부상을 입은 선수가 한 명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제임스가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고, 레스터전에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경기는 나설 수 있길 바라지만 현재로서 얼마나 오래 빠질지 알 수 없다. 제임스는 이 같은 상황을 피하고자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마레스카 감독의 기자회견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제임스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상 소식을 알렸다.

제임스는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 이 메시지는 내가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라며 "나는 괜찮았고, 나아졌지만 동시에 더욱 힘들어졌다. 내 앞에 또 다른 도전이 놓였다. 역경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로써 제임스는 2018년 프로 데뷔 이래 무려 스무 번째 부상을 맞닥뜨리게 됐다. 올 시즌만 두 번째다. 프리시즌 당시 전열에서 이탈한 제임스는 곧장 재활에 돌입했으나 다소 더딘 회복 탓에 복귀가 늦어졌고, 이에 마레스카 감독이 "예상보다 지체되고 있다. 그는 여전히 뛸 수 없고, 100% 몸 상태를 갖추기 전에는 기용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다행히도 10월 중순 리버풀전(1-2 패) 실로 오랜만에 출전하며 돌아왔지만 불과 4경기 만에 다시금 부상의 늪에 빠졌다.

영국 런던 태생의 '성골 유스'이자 주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제임스지만 이제는 팬들 사이 여론 역시 악화되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제임스는 1,300만 파운드(약 229억 원)의 적지 않은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아무리 개인의 입장에서 어찌할 수 없는 것이 부상이라고는 하나 이대로라면 정말 은퇴를 고려해야 할지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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